장윤정 선수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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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주장 장윤정이 지난 2월 대한철인3종협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철인3종협회는 지난 2월14일 장윤정을 2019년 엘리트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로써 장윤정 선수는 부상으로 상금과 트로피도 받게 됐다. 최숙현 선수 부친이 2월6일 딸이 폭력에 시달리는 것에 대해 경주시청에 진정을 넣었지만 트라이애슬론 국내 최고 스타의 입지는 달라지는 것이 없었던 셈이다.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포상 방안을 논의한 시점이다. 협회는 시상식 이틀 전인 2월12일 최숙현 선수 사태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은 협회장까지 보고가 됐지만 그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에게 상까지 수여한 것이다.
협회는 이에 대해 "대의원 총회가 개최됐을 때는 김규봉 감독의 가혹행위 혐의만 인지하고 있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장윤정 선수의 가혹행위 여부는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숙현 선수 유족은 신고 초기부터 최숙현 선수가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어 의혹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철인3종협회 관계자 4명은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의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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