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챔피언조 재대결
인사하는 임희정(왼쪽)-박현경 |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0년생으로 나이가 같은 임희정(20)과 박현경(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맞대결을 벌인다.
임희정은 12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낸 임희정은 박현경과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로써 임희정과 박현경은 2타 차 단독 3위인 박민지(22)와 함께 13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박현경은 이날 역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임희정의 힘찬 세컨드샷 |
임희정과 박현경은 나란히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선수들이다.
신인왕은 이들과 함께 '대형 신인 트리오'로 불린 조아연(20)이 차지했지만, 신인상 포인트 2위였던 임희정과 3위 박현경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임희정은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아 오히려 승수에서는 2승의 조아연을 앞섰고, 박현경은 올해 첫 대회로 열린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3일 경기 결과에 따라 임희정이 우승할 경우 시즌 첫 승과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하게 되고, 박현경이 정상에 오르면 2020시즌 맨 처음으로 2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임희정은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박현경은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2승을 노린다.
임희정과 박현경이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나란히 경기하는 것은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이번이 2개월 만이다.
당시 임희정이 3타 차 단독 선두였고 박현경은 배선우(26)와 함께 공동 2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으나 결국 박현경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현경, 시원한 드라이버 샷 |
박민지가 11언더파 133타로 2타 차 단독 3위에 올라 있고, 강지선(24)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7)이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인 이소영(23)도 김세영과 같은 성적으로 공동 6위다.
김효주(25)는 전날 1라운드 5번 홀(파5)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구제를 받는 과정에서 드롭한 공이 구제 구역을 벗어났는데도 그대로 경기를 진행, 이날 2라운드를 마치고 뒤늦게 2벌타가 추가됐다.
3언더파 141타로 순위는 최혜진(21) 등과 함께 공동 33위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은 1라운드에서 앨버트로스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날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1언더파로 컷 탈락했다.
2언더파를 친 선수들까지 총 62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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