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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 PGA투어에 '코로나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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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와트니·매카시·프리텔리, 채리티 오픈 첫날 동반 라운드

닉 와트니(39·미국), 데니 매카시(27·미국)와 딜런 프리텔리(30·남아공)가 9일(현지 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총상금 620만달러) 첫날 동반 라운드를 했다. 미 골프다이제스트는 '코로나 조'라고 이름 붙였다. 세 선수 모두 지난달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도 여전히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닉 와트니, 데니 매카시와 딜런 프리텔리가 9일 PGA 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2라운드까지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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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전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직장 복귀 가이드라인에 따라 방역 수칙을 개정한 덕분이었다. 호흡기 증상이 개선되고 해열제 복용 없이 열이 내린 지 72시간이 지났다면, 양성 반응이 나와도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했다. 증상이 처음 발현된 날로부터 열흘이 반드시 지나야 한다.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고 열흘 이상 격리됐으며 현재 증상이 없는 세 선수가 이 경우에 해당돼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로 복귀했다.

세 선수는 같은 조에 편성돼 1라운드 오전 맨 마지막, 2라운드 오후 맨 마지막 순서에 배치됐다. 클럽하우스와 체육관, 물리치료실 출입은 금지됐고, 세 선수를 위한 휴식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프리텔리는 아침에 호텔에서 스트레칭과 식사를 마치고 골프화까지 신은 다음 대회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곧장 연습장으로 들어갔다. 경미한 두통과 근육통, 후각 상실 증상이 있었으나 격리 나흘째 사라졌다는 그는 "동료들마다 코로나 질문을 쏟아내 최선을 다해 생물학 강의를 해줬다"고 했다.

1라운드 성적은 프리텔리와 매카시가 공동 89위(1오버파), 와트니가 공동 147위(5오버파)였다. 프리텔리는 "복귀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콜린 모리카와(23·미국)가 단독 선두(7언더파)로 나섰고 임성재(22)는 공동 64위(이븐파)였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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