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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승장' 김기동 포항 감독 "송민규 슛 타이밍 여유로워져"[현장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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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스틸러스 팔라시오스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20 10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김기동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성남=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송민규 슛 타이밍이 여유로워져.”

성남FC 원정에서 네 골 차 대승을 거둔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송민규 활약에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K리그1 10라운드 성남과 원정 경기에서 송민규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했다. 리그 6승(1무3패)째 승점 19를 기록한 포항은 5위를 유지했다. 그는 경기 직후 ‘2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애제자 송민규에 대해 “최근 상대 수비가 패턴을 잘 알아서 쉽게 붙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민규가 편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 슛 타이밍이 여유로워져 득점이 나오고 있다”고 웃었다.

- 경기 소감은.
광주FC전 승리로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남이 수비에서 안정된 팀이어서 어려울 것으로 여겼다, 빨리 골이 터지면 대량 득점도 노려볼 만하다고 여겼는데 다행히 초반에 골이 터져서 득점을 많이 했다.

- 송민규가 올 시즌 득점력이 두드러진다.
민규가 어린 나이에 저돌적이고 상대 공간을 파고드는 게 장점이었다. 처음엔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으면서 어려워했다. 요즘엔 상대 수비가 송민규의 패턴을 잘 알기에 쉽게 붙지 못하면서 편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 슛 타이밍이 여유로워져 득점이 계속 나오지 않나.

- (올림픽 대표팀 이끄는) 김학범 감독도 관전했더라.
분명히 (대표팀 합류할 정도로) 능력이 있다. 지금 가서도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이 좋아하는 색깔이 있을 것이다. 선수도 맞춰야 한다. 민규는 내가 원하는대로 잘 하고 있다. 다만 다른 팀 감독이 민규를 선택할 때 그가 원하는 것을 해내야 한다. 물론 할 수 있다고 본다.

- 올 시즌 원정에 강한데.
홈에서 초반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관중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수원 삼성, FC서울 등 팬이 많은 지역에서 경기하는 건 부담스러운 게 있었다. 관중이 없으니 여유있게 편하게 경기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바꿔 말하면 홈에서 포항 팬의 응원으로 막판 뒤집는 게 많았는데 그런 힘을 못 받는 게 아쉽다.

- 팀 내 부상자 등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데.
부상 선수도 있고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김광석 등 선참이 제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후배 실수를 커버하며 한 발 더 뛰려고 하는 게 팀이 단단해지는 원동력이 됐다. (오범석도 부상인데?) 훈련 중 근육에 문제가 발생했다. 나이도 있어서 쉬라고 했다. 자칫 미래를 망치는 경우가 있기에 팀도 중요하나 선수가 중요하다고 여겼다. 한 경기 정도 쉬었으니 이틀 후면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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