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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민 AOA 탈퇴에도 누리꾼 "방관한 소속사와 멤버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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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머니투데이

그룹 AOA가 2018년 5월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미니앨범 'BINGLE BANGL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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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멤버 지민(신지민)으로 인해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하면서 지민이 결국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권민아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왔고 팀을 탈퇴해야 했다고 고백한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활동 중단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민아가 바란 건 진정성 있는 사과였을 것"이라며 "거짓으로 사과하고 도망가듯 활동을 접는 게 해결방안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를 방관한 소속사와 멤버들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thdu****은 "솔직히 방관도 큰 죄"라며 "민아를 괴롭히는 지민을 방치한 멤버들과 소속사도 문제"라고 했다.

더불어 팀 내 불화가 사생활 폭로로 이어지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imc***는 "힘들었던 과거와 아픔을 털어놓는 건 공감하지만 남자관계까지 폭로하는 건 조금 심한 것 같다"며 "지민이 잘못한 것은 잘못했지만 앞으론 둘이서 해결했으면 한다"고 했다.

AOA 활동을 함께한 권민아와 지민의 갈등은 지난 3일 지난 3일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당하고 참다가 결국 포기했다"며 "'그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다"고 털어놓으며 세상에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토대로 '그 언니'를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으로 특정했다. 이에 지민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지우는 것으로 대응했다.

권민아는 다시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는다.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다. 내가 잘못한 게 없다"며 자해 상흔이 보이는 손목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지민이 손찌검과 폭언 등을 해왔으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이를 방치해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민을 비롯한 AOA 멤버들, 매니저들이 권민아의 집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권민아는 지난 4일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들었지만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으로는 안 보였다"며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지민은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었고, 극단적 선택까지 하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반쪽짜리 사과문이라고 비판했고 권민아 역시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라며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는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왔냐"며 폭로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이후 권민아는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지인과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민은 AOA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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