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의 외모가 연일 화제다.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이른바 ‘정글’에서 경쟁중인데다 빼어난 외모까지 겸비해 골프팬의 눈을 사로잡는 선수들이 매 대회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대회 우승자를 뛰어 넘는 경우도 있어 논란 아닌 논란이 된다.
KLPGA 입장에서는 팬심을 사로잡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좋다.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에 비해 대중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골프 대중화 측면에서라도 스타 플레이어들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연예인들도 빼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눈에 띄는 외모로 팬심을 사로잡는 경우도 많다. 대중성이라는 시각으로 볼 때 옳고 그름을 다툴 문제는 아니라는 의미다.
협회도 지난 1일 KLPGA 홍보모델의 화보를 전격 공개했다. KLPGA 홍보모델은 지난 3월 온라인 투표로 선정됐다. 홍보모델은 올해로 12번째 선발이었는데, 올해는 온라인 투표 사상 최다인 1만 1000표가 몰렸다. 김지현과 박결, 박현경 등 비교적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선수들은 물론 최혜진 장하나 임희정 조아연 등 매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실력파들도 선정됐다. ‘숨은 강자’로 불리는 박민지, 이가영, 이다영도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세 가지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했다. 골프웨어를 입고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한 ‘언제나 골프와 함께하는 KLPGA 스타’와 제복을 입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제패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세계에 군림하는 KLPGA 스타’, 캐주얼룩을 입고 필드 위에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상큼 발랄 매력의 KLPGA 스타’ 등으로 섹션을 나눴다. 특히 세계에 군림하는 KLPGA 스타 콘셉트는 이제껏 다른 화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정제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KLPGA는 지금까지 홍보모델 화보 촬영 사진을 활용해 KLPGA 월페이퍼, 캘린더, 연하장 등 다양한 제작물을 선보였다. 올해는 인기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홍보모델 이모티콘’을 추가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KLPGA 홍보모델의 머천다이징 상품을 별도로 제작해 홍보모델로 활약 중인 11명의 팬클럽 및 골프 팬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예정이다. 스타 마케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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