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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노래방 오면 안돼?" 이효리·윤아, 취중 라이브 방송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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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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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 뭇매를 맞고 있다.

이효리는 1일 오후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분을 쌓은 후배 가수 윤아 등과 함께였다.

문제가 된 것은 두 사람이 있는 장소였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염 위험시설 중 한 곳인 노래방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노래방은 현재 코인노래방처럼 영업이 금지된 곳은 아니지만 전파 위험이 높은 까닭에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 탓에 방송 댓글 화면에는 이들의 노래방 방문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지인이 윤아에게 “SM(소속사)에서 전화 오는 거 아니냐”고 농담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윤아는 “괜찮다”며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들에게 웃으며 “윤아와 술을 먹고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고 인사한 이효리도 곧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효리는 뒤에 앉은 지인을 향해 “노래방에 오면 안 되느냐”고 물은 뒤 급히 테이블에 두었던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결국 라이브 방송을 켠 지 2분도 채 안돼 종료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녹화한 영상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들이 모두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효리는 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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