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바람과 구름과 비’ 강다은·이루, ‘연예인 2세 프리미엄’은 옛말[툭-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방영 5주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를 보면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두 얼굴이 있다. 바로 방송에서 한 번쯤 봤음직한 강석우, 태진아의 딸과 아들이다.

이들은 이 드라마로 본격 연기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드라마에 녹아드는 연기로 ‘연예인 2세 프리미엄’이라는 일각의 시선을 잠재웠다.

먼저 중견 배우 강석우의 딸인 강다은은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극중 오빠의 과거시험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생이 된 ‘송화’ 역으로 출연 중이다.

오빠의 실패가 단지 운지 좋지 않았던 것이라 믿으며, 자신의 처지보다 10년째 과시에 도전 중인 오빠와 그를 뒷바라지를 하느라 병이 난 어머니를 먼저 걱정하는 순진하고 선한 인물이다.

강다은은 지난 달 30일 방송된 ‘바람과 구름과 비’ 4회에서 오빠의 과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생이 된 ‘송화’ 캐릭터로 첫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다. 송화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관상자 ‘최천중’(박시후 분), 사람의 운명을 내다보는 신묘한 능력을 지닌 ‘이봉련’(고성희 분)과 각기 다른 인연으로 마주하는 인물이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강다은은 연기자의 꿈을 안고 실력을 쌓아왔고, 첫 작품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무난한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강다은은 앞서 소속사를 통해 “현장에서 선배들 연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첫 작품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되지만,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 연구하고 공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 역시 첫 사극 도전인데 어색함이 없다. 웬만한 조연 배우보다 연기가 자연스럽다. 가수 겸 작곡가로 더 잘 알려진 이루는 대선배 전광렬로부터 연기 특훈을 받고 이 드라마에 참여했다.

이루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익히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보니 정보가 적었다. 최대한 상상력을 많이 발휘하려고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루는 극중 조선의 왕위 서열 1·2위를 다투는 이씨 종친 도정궁 ‘이하전’ 역을 연기 중인데, 이질감 없이 캐릭터의 색깔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최천중의 말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이하전의 심경 변화를 변화무쌍한 표정연기로 드러냈고, 대선배 전광렬(이하응)과의 연기 케미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바람과 구름과 비’ 첫 번째 OST ‘구름과 비’를 부르며 몰입감을 도왔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조선 말기 격동의 시대, 욕망으로 가득한 인물들이 왕좌를 두고 암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역술과 명리학을 소재로 조선 말기 숨 가쁜 나라의 운명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주의 남자’ 이후 오랜만에 사극에 컴백한 박시후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관상가 ‘최천중’을, 고성희는 철종의 딸인 경국지색의 미모와 신비로운 영능력을 지닌 옹주 ‘이봉련’을, 전광렬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연기 중이다.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