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CJ컵 당시 모습./J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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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3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톱10에 입상했다. 군 전역 이후 첫 톱10 진입을 노렸던 노승열(29)은 순위가 뒤로 밀렸다. 우승컵은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29일(한국 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케빈 나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케빈 나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기록했었고,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9위에 올랐었다. 케빈 나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뒤 후반에는 버디만 3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7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5위에 올랐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더스틴 존슨. 이번 우승으로 통산 21승째를 기록한 그는 13년 연속 매년 1승 이상씩을 기록했다./PGA 투어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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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존슨은 2위 케빈 스트릴먼(미국∙18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달러(약16억원)다.
지난해 2월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승수를 보탠 존슨은 통산 21승째를 기록했다. 또한 PGA 투어에 합류한 2008년부터 1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승씩을 기록했다.
2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한 존슨은 전반에 3언더파(버디 4개, 보기 1개)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3번 홀(파5)에서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보냈지만 보기로 막았고, 15번 홀(파4)에서 또 다시 티샷 실수가 나와 공이 물에 빠질 뻔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공은 페널티 구역 경사면에 떨어져 있었다. 존슨은 맨발로 물에 들어가 샷을 날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곧이어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범해 스트릴먼에게 1타 차로 쫓겼지만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으며 정상에 올랐다.
전날 공동 7위에 올랐던 노승열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이날만 5타를 줄인 김시우(25)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날 선두로 나섰던 브랜던 토드(미국)도 5타를 잃어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마쳤다. 강성훈(33)과 안병훈(29)은 7언더파 공동 46위, 임성재(22)는 5언더파 공동 5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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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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