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24·SK네트웍스)는 28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3야드)에서 열린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박민지(22·NH투자증권)와의 2차연장 끝에 이글에 성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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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는 우승후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 연장전에서 우승한 기억이 없다. 하지만 하나도 긴장이 안됐다. '재밌게 치자는 생각으로 끝까지 좋은 기분을 유지했고 마지막 연장 승부까지 이 기분을 유지, 우승했다"고 말을 꺼냈다.
3년만의 우승에는 도우미가 있었다. 김지영2는 "어제 친한 최혜진과 전화 통화를 했다. 끝까지 파이팅하라고 응원 해줬다. 또 유소연 언니의 도움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기아 한국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트로피를 차지했을 때의 순간을 밝혔다. 김지영2는 "그때(유소연 한국오픈 우승 당시) 포옹을 했다. 유소연 언니가 포옹을 하면 좋은 기운을 전할수 있다고 했다. (이 기회를 빌어) 절친 최혜진과 유소연 언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영2는 "처음 우승했을 땐 얼떨떨했다.그래서 2번째 우승을 할땐 나름 멋있게 치자는 생각 했다. 이번에 이글로 우승해 너무 좋다"고 했다.
지난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한 그는 정확히 1142일(약 3년 1개월) 만에 2승을 신고했다. 김지영2는 지난해 준우승만 4차례하는 등 2위만 9번 했다.
김지영2는 전그린 프로에게 골프의 기본기와 멘탈을 다시 배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우승에 쫓겼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던 건 약간의 실력 차이라고 생각한다. 전그린 프로에게 기본기와 어떻게 하면 즐겁게 재밌게 칠수 있는 지를 배웠다. 대회때 실수를 덜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줬다.예전엔 보기를 하면 식식거리고 화를 냈다. 하지만 이젠 '이렇게 하면 보기가 나오는 구나'하고 인정하고 넘기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14번홀에서 15m 버디에 성공한 그는 "강하게만 치자했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KLPGA는 7월3일부터 5일까지 버치힐에서 열리는 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으로 대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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