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챔프, 본인 양성 반응으로
켑카 형제·맥도웰은 캐디 감염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포기’ 속출
한산한 연습 라운딩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연습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크롬웰 |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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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시즌이 중단됐다 재개된 지 3주째를 맞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 다시 코로나19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PGA 투어에 따르면 캐머런 챔프(미국)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25일 개막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을 철회한 데 이어 브룩스 켑카(미국·사진)와 그래엄 맥도웰(영국)도 캐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 우승자인 웹 심슨도 가족 중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출전을 포기했다. 브룩스의 동생인 체이스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지만 형과 함께 대회를 포기했다. 체이스는 브룩스와 맥도웰,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 셰인 로리와 연습 라운드를 했다. 브룩스는 “체이스가 정말 안됐다. 이 코스는 체이스에게 딱 맞는 코스였고 이런 기회는 좀체 얻기 힘든데 이렇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브룩스의 캐디 리키 엘리엇은 이틀 전 테스트를 했을 때는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연습 라운드 직후 다시 실시한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캐디들의 연쇄 감염을 부른 진원지는 맥도웰의 캐디인 것으로 보인다. 맥도웰의 오랜 캐디인 켄 콤보이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마치고 올랜도의 한 장례식에 갈 때 이용한 비행기에서 감염된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장례식에는 엘리엇과 맥도웰도 참석했는데 맥도웰은 음성으로 나왔다.
PGA와 콘 페리 투어에서 시즌을 재개한 이후 현재까지 나온 양성 반응은 모두 7명이다. PGA 투어에선 지난주 RBC 헤리티지 대회 도중 기권한 닉 워트니(미국)가 최초 확진자였다. 맥도웰은 “문제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검사를 통과한다는 것”이라며 “엘리엇은 월요일에 음성이었는데 오늘 아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너핸은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투어는 계속될 것이며, 양성 반응이 어느 숫자 이상 나오면 다시 시즌을 중단한다는 식의 정해진 수치는 없다”고 말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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