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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 선수 100명 가까이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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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코린치안스가 가장 많아…리그 재개에 난항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 팀 선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리그 재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 A'에 속하는 20개 클럽의 선수 가운데 최소한 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클럽이 2개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인기클럽인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바스쿠(19명), 세아라(11명), 플라멩구(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 전염병학회(SBI)의 마르셀루 오츠카 사무국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95명이라는 것은 매우 우려할 상황"이라면서 "클럽 내에서 전파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브라질축구협회(CBF) 건물 [CBF]



이에 따라 프로축구 리그의 본격적인 재개를 모색하는 브라질축구협회(CBF)도 고민에 빠졌다.

브라질의 지역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5일께부터 중단된 상태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리그가 재개됐으나 일부 클럽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소송 제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에서는 리그가 아직 재개되지 않았으나 주 정부와 상파울루축구협회가 리그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도 프로축구 리그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했고, 보건부는 축구가 국민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TV 중계를 통해 주민 이동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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