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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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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상금 1위..해외파, KLPGA 상금왕 경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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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효주. (사진=요넥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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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상금왕 경쟁에도 큰 변수가 생겼다.

김효주는 21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을 추가, 상금랭킹에 포함된 3개 대회에서 3억2454만2207원을 획득해 이소영(2억7593만1374원)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앞선 5월 KLPGA 챔피언십 4위로 6454만2207원,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1억6000만원을 각각 추가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올해 KLPGA 투어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투어에서 활동해온 선수들이 대거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파와 상금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5개 대회 만에 현실이 됐다.

22일 현재 상금랭킹 20위 중 해외파는 모두 4명이다. 1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를 비롯해 9위 배선우(1억2226만2207원), 17위 이정은(6488만6207원), 18위 김세영(6197만2207원)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은 정규대회 출전수 규정(30% 이상 참가 시 상금랭킹 반영)을 아직 채우지 못했지만 한번의 우승 상금이 2억5000만원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국내파의 강세가 이어졌다. 신예 박현경(20)이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어 이소영(23)이 E1 채리티 오픈 정상에 올라 해외파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6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몸이 풀린 해외파들은 KLPGA 투어 분위기와 국내 코스 적응을 끝내면서 빠르게 우승을 쓸어갔다.

기상악화로 취소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앞서 열렸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선 김효주와 김세영(27)이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다. 이어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선 유소연과 김효주가 1, 2위에 올랐다. 김세영 공동 4위, 고진영 6위, 이정은 공동 9위까지 톱10 중 5자리를 해외파가 차지했다.

국내파를 더 크게 위협하는 건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당분간 국내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월 개막 예정이지만 이후 일정이 불투명해 우리 선수들이 참가를 꺼리고 있다. 정상적인 투어는 9월께나 가능할 전망이고, 코로나19 확산세와 경찰에 의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을 감안하면 한국 선수들의 참가는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 25일부터 어스몬다민컵으로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르지만, 그 뒤 8월까지 대회가 취소됐다. 대회가 없으니 갈 일도 없다.

해외파가 계속해서 KLPGA 투어에 참가할수록 국내파에겐 부담이다. 특히 최근 2개 대회를 통해 보인 결과는 해외파에게 밀리는 모습이어서 이대로 상금왕 타이틀마저 내주는 게 아닌지 불안하다.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2021년 출전권을 받을 수 있는 하위권 선수들의 걱정도 크다. 해외파의 활동이 늘어나 정규대회 출전수 규정을 채워 상금랭킹에 자리를 잡으면 그만큼 순위가 뒤로 밀려 출전권 확보가 더 어려워진다.

△KLPGA 투어 주요 선수 상금순위

순위 선수 상금액 참가대회수

1 김효주 3억2454만2207원 3

2 이소영 2억7593만1374원 5

3 박현경 2억4118만2500원 5

4 임희정 1억9995만1095원 5

5 이다연 1억7922만7207원 5

6 최혜진 1억4500만2207원 5

9 배선우 1억3336만2207원 4

17 이정은 6488만6207원 4

18 김세영 6197만2207원 2

52 고진영 3464만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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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왼쪽)과 김세영이 경기 중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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