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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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강춘자(64)부터 이다연(23)까지.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우승의 주인공은 단 한 번도 해외파 또는 외국 선수에게 우승을 내준 적이 없다.
1987년 처음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선 강춘자가 3라운드 합계 18오버파 234타로 우승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예선을 통과하기도 어려운 성적이었으나 당시엔 2위 염성미(24오버파 240타)를 6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처음 언더파 우승자가 나온 건 1993년이다. 경기도 용인시 골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마추어 정일미가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이오순과 고우순, 이은화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일미는 한국여자오픈 사상 첫 아마추어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슈퍼땅콩’ 김미현(43)은 1995년과 1996년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모두 우승했다. 대회 사상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1996년 대회부터 총상금이 1억원을 돌파했다. 1회 대회 총상금 1000만원을 시작으로 10회 대회에서 1억1050만원으로 ‘1억원 시대’를 열었다. 김미현은 1800만원의 우승상금을 가져갔다.
1999년 대회에선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재미교포 펄신 등 LPGA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프로 2년 차 김영(40)이 19살의 나이로 우승해 돌풍을 일으켰다.
2000년대 들어서 두 자리 수 언더파 우승자가 탄생했다. 2000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강수연은 이듬해 대회에서 11언더파 205타를 쳐 한국여자오픈 사상 첫 두 자리 수 언더파 우승에 성공했다. 김미현에 이어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송보배(34)는 2003년과 2004년 대회에서 또 한 번 연속 우승에 성공해 국내 여자골프의 일인자로 우뚝 섰고, 신지애(32)는 2006년 프로 데뷔 시즌에 이어 2년 뒤인 2008년 대회까지 징검다리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대회로 치러지던 한국여자오픈은 2011년 대회부터 4라운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정연주(28)가 처음 4라운드로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총상금은 5억원, 우승상금은 1억3000만원이었다.
2014년부터 현재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한국여자오픈이 치러졌다. 6번의 대회에서 두 자리 수 우승은 2018년 딱 한 번 있었다. 오지현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5년(박성현·1오버파 289타)과 2016년(안시현·이븐파) 대회에선 언더파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6년 열린 제30회 대회부터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1회 대회 이후 30년 만에 상금은 100배 커졌다. 33번의 대회에선 모두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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