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주 시간에 저항하고, 티셔츠를 입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실제로 행동이 필요하다."
NBA 선수들 사이에서 특히 흑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보다 확실한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넷츠 가드 카이리 어빙과 함께 선수들의 집단 행동을 주도하고 있는 LA레이커스 가드 에이버리 브래들리의 주장을 전했다.
이들을 비롯한 적지 않은 수의 흑인 선수들은 최근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다시 불거진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인종차별에 대한 논란이 재개된 시즌에 의해 희석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중이다.
레이커스 가드 브래들리는 NBA가 흑인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더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즌 재개를 찬성하는 선수들 중에는 이 시즌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선수들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미 NBA 선수들은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브래들리는 "더이상 말은 필은 필요없다. 더 많은 성과를 위한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왜 모든 책임감은 선수들에게만 있는가?"라며 구단주들의 동참도 요구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드러냈다. 프런트나 감독 선임 과정에서 흑인의 비율을 늘려 리그 운영진이 선수 구성을 더 잘 반영할 수 있게하고, 흑인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단체에 대한 기부, 흑인이 운영하는 사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등이 그것이다.
ESPN은 현재 NBA에 여덟 명의 흑인 단장이 있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네 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사장' 타이틀을 갖고 최종 결정권자에 있는 이는 마사이 우지리 토론토 랩터스 사장 한 명에 불과하다. 흑인 감독은 일곱 명이 있다. NBA 선수 구성 절대 다수가 흑인임을 생각하면 부족한 숫자다.
브래들리는 "흑인 선수들이 없었다면 NBA도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다. 우리가 NBA라는 브랜드를 강하게 만든 것처럼, 리그도 보다 책임감을 갖고 우리들을 도와야한다"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