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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러 외무부ㆍ국방부장관, 터키 방문...시리아와 리비아사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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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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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의 외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시리아와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각자 다른 세력을 지원 중인 양국은 두 지역의 무력갈등이 다시금 격화되기 시작하면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합의에 따라 러시아의 외무ㆍ국방 장관이 14일 터키에 도착해 양국 간 이해와 관련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이해와 관련된 지역 현안은 시리아와 리비아 사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0일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협력하는 한편, 시리아와 리비아 사태를 논의한 바 있다.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와 리비아 내전에서 서로 적대하는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을 돕고 있으며, 터키는 반군을 지원 중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연말부터 총공세에 나서 반군을 터키와 접한 북서부 이들립 지역으로 몰아냈으며, 반군을 돕기 위해 이들립 지역에 배치된 터키군과도 직접 교전을 벌였다.


리비아에서는 터키가 유엔이 인정한 합법 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GNA)를 돕고, 러시아는 동부 군벌 세력인 리비아국민군(LNA)을 지원하고 있다. 동부 유전지대를 차지한 LNA는 지난해 4월부터 군사력을 앞세워 LNA가 통치 중인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했다. GNA는 터키의 도움으로 최근 LNA의 공세를 물리치고 반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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