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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코로나 고용쇼크' 지속… 취업자 수 3개월 연속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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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27만8000명…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충격이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만2000명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5000명)과 4월(-47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의 4개월 연속 감소 이후 처음이다.

다만 5월 감소폭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던 4월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8만9000명), 숙박·음식점업(-18만3000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운수·창고업(5만명)은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가 50만1000명, 일용근로자가 15만2000명 줄었으며 상용근로자는 39만3000명 증가했다.

15~64세(OECD 비교기준) 고용률은 65.8%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도 42.2%로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2%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55만5000명 늘어난 165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도 282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5만9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13만3천명 늘어난 127만8천명였다.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4.5%로 같은 달 기준 1999년 통계 작성 후 최고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은 14.5%로 전녀대비 2.4%p 올랐다. 청년층의 확장실업률도 26.3%로 2.1%p 올랐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는 대면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5월 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취업자 수 감소폭은 축소됐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제조업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감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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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최다현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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