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기뻐하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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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 예정이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끝내 취소됐다.
LPGA 투어는 9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국경을 오가는 여행의 제한과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가 이어져 8월 6~9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면서 "이 대회는 2021년 일정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 대회는 7월 23~26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한 차례 조정돼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나라 간의 이동 제한 문제로 끝내 예정대로 열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관련된 모든 이에게 매우 힘든 결정인 것을 알지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제한 사항을 고려할 때 받아들여야만 했다"면서 "메이저 챔피언십을 열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최고의 여성 골퍼들을 선보인 에비앙의 강력한 역사는 2021년에 다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LPGA 투어는 각종 대회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했지만, 메이저 대회를 취소한 건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이 처음이다.
에비앙 챔피언십 외에 LPGA 투어의 다른 메이저 대회 일정 취소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8월 20~23일 예정돼 있고, ANA 인스퍼레이션이 9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10월, US여자오픈이 12월로 모두 조정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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