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동백꽃'·'기생충', 백상의 주인공…"유종의 미, 이변 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ispatch=오명주기자]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은 개인이 아닌 작품이었다. KBS-2TV ‘동백꽃 필 무렵’과 영화 ‘기생충’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먼저, ‘동백꽃’이 TV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공효진, 강하늘, 손담비, 오정세, 염혜란, 이정은, 김강훈, 김선영 등 주연들은 호명과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이번 해 ‘백상’은 ‘동백꽃’ 풍년이었다. TV 부문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극본상, 남자 조연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대상 등을 받았다.

가장 먼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백꽃’ 팀은 “세상의 편견과 싸우며 힘겨운 세상을 이겨나가려고 하는 동백이와 용식이에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힘든 시기 속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하루하루 뜨겁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옹산’의 모두처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대상 트로피는, 이변 없이 ’기생충’의 것이었다. 남자 신인 연기상, 작품상에 이어 대상까지 받았다. 봉준호 감독 대신 ‘기생충’ 팀이 무대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서면을 통해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기생충’의 긴 여정을 ‘백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다. 여러 나라의 관객과 뜨거운 1년이었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다. 감독으로서 설계한 장면을 책임지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침체된 영화계에 응원도 보냈다. "비록 지금은 무관중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우리가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올 것이다. 영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뛰어난 배우들이 최우수연기상을 휩쓸었다. TV 부문에서는 강하늘(동백꽃)과 김희애(부부의 세계)가, 영화 부문에서는 이병헌(남산의 부장들)과 전도연(생일)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신인 연기자들도 주목할만하다.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박명훈(기생충),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이 신인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과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각각 TV 부문 남녀 예능상을 수상했다. TV 작품상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자이언트펭TV’, ‘스토브리그’가 받았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964년 제정된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지난 1965년을 시작으로 올해 56회를 맞았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이다>

▲ TV 남여신인연기상 :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 영화 남여신인연기상 : 박명훈(기생충),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 영화 신인감독상 : 김도영(82년생 김지영)

▲ TV 예술상 : 장연옥(대탈출3)

▲ 영화 예술상 : 김서희(남산의 부장들)

▲ 바자 아이콘상 : 서지혜

▲ TV 극본상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 영화 시나리오상 : 이상근(엑시트)

▲ 젊은 연극상 :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 TV 남여조연상 :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사랑의 불시착)

▲ 영화 남여조연상 :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김새벽(벌새)

▲ TV 남여예능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 박나래(나 혼자 산다)

▲ TV 작품상 :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예능), EBS '자이언트펭TV'(교양), SBS '스토브리그'(드라마)

▲ 틱톡 인기상 : 현빈, 손예진

▲ TV 연출상 : 모완일(부부의 세계)

▲ 영화 감독상 : 김보라(벌새)

▲ 연극 남여최우수연기상 : 백석광(와이프), 김정(로테르담)

▲ TV 남여최우수연기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김희애(부부의 세계)

▲ 영화 남여최우수연기상 :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전도연(생일)

▲ 백상 연극상 : 신유청(그을린 사랑)

▲ 영화 작품상 : 봉준호(기생충)

▲ 영화 대상 : '기생충'

▲ TV 대상 : '동백꽃 필 무렵'

<사진출처=JTBC>

<저작권자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