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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러시아, 시리아에 미그-29 전투기 2차분 공급"<러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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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시리아에 다목적 전투기 미그(MiG)-29 판매 계약에 따른 2차 공급분을 인도했다고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자체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시리아가 러시아로부터 개량형 MiG-29 전투기 2차분을 받았다"면서 "(전투기 공급은) 양국 간 군사기술협력 틀 내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시리아 조종사들은 이미 이 전투기들을 이용한 임무 수행을 시작했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대사관은 그러나 정확한 전투기 인도 시점과 수량, 상세한 계약 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앞서 지난달 30일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MiG-29 전투기 인수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전투기 인수는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공군이 주둔 중인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이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역시 도입 전투기 대수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MiG-29 전투기는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에 개발돼 1983년부터 러시아 공군에 실전 배치된 4세대 전투기다.

북한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도 800여대가 수출된 인기 기종이다.

러시아 공군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흐메이밈 기지에 배치돼 2011년 시작된 내전에서 반군과 싸우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그(MiG)-29 전투기. [주시리아 러시아 대사관 트위터 계정 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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