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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한별 남편’ 유인석, 버닝썬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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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자신의 혐의 일체를 인정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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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를 알선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김래니 부장판사)는 유인석 등 총 6명의 업무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를 정리해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으로 비용을 지불한 혐의도 받는다.

유 전 대표는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해 5월 한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불구속 기소됐다.

유 전 대표가 모든 혐의 일체를 인정하면서, 유 전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 역시 불똥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박한별은 지난 해 재판부에 남편을 위한 자필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박한별은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성실한 조사를 약속했다.

한편, 유 전 대표와 함께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승리는 지난 3월 입대를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승리의 사건을 군사 법원으로 이송했다.

윤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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