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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LG 마무리 이상규 "이 자리 꿈만 같아…더 과감하게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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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규 / 사진=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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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G 트윈스 임시 마무리를 맡게 된 이상규가 믿기지 않은 현 상황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LG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주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부상으로 쓰러진 기간 동안 마무리를 맡게 된 이상규는 올해 12경기 출전해 2승(무패)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다.

이상규는 "팀이 잘해서 너무 좋다. 아직 개인적인 것은 생각 안 하고 있다"며 "지금은 팀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내가 세우고 싶은 기록보다 팀의 우승 그게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실 이 자리에 있는 게 꿈만 같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도 한 게임, 두 게임 나가다 보니 마무리라고 이야기해 준다. 팀의 마무리라는 것이 너무 좋고 말로 표현 못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이상규는 팀 주장인 김현수에게 도움을 받았다. 홈구장이 아닌 원정에 나섰을 때 마운드부터 밟아보라는 조언이었다.

이상규는 "저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김)현수형이 '마운드에 올라가봤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야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그러셨다"면서 "구장마다 마운드가 다르긴 했다"고 설명했다.

2년 차 투수인 이상규는 아직 걱정이 많은 '영건'이다. 그는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이 던지는 것을 본다. 그걸 보면서 '내가 잘 던지고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 아직은 내가 약한 투수라고 생각해서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젊은 선수다운 패기는 넘쳤다. 그는 "아직 1점 차에 올라간 적이 없다. 볼넷을 주는 것은 싫다. 그냥 과감하게 던지고 맞으면서 하자는 생각"이라며 "최근 몇 경기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청백전 때보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오늘부터 구속은 올라올 것 같다. 최고 구속보다는 평균 시속 149-150km는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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