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상대 타율 0.109’ 최정, 이재학과 집념의 11구 승부, 5연승의 기틀 [오!쎈 승부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7회초 1사 1,2루 SK 최정이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창원, 조형래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이 상대 전적의 열세를 이겨내면서 5연승의 기틀을 다졌다.

SK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2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이로써 5연승을 달렸다.

이날 SK 염경엽 감독은 타순을 변동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에 이 기간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최정이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이유는 이날 NC 선발이었던 이재학을 상대로 절대 열세를 면하지 못했기 때문. 최정은 통산 이재학에게 타율 1할9리(46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홈런은 물론 2루타 이상의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학한테 약했다. 그래도 지금 감이 좋으니까 한 타석이라도 덜 상대하게 하려고 타선을 아래로 내렸다”면서 “최정의 스윙 궤적, 그리고 이재학의 투구 타이밍과 아예 안 맞는 것 같다”고 전하며 최정을 하위타선으로 내린 이유를 밝혔다.

공료롭게도 최정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2루의 타점 기회에서 이재학을 상대했다. 최정은 이날 이재학의 공에 밸런스가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 나왔다. 최정만의 풀스윙을 가져가지 못했고 갖다대기 급급한 스윙을 했다. 하지만 이재학의 공을 연달아 커트해내면서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이재학의 11구 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게 만드는 최정의 천금의 2루타였다. 아울러 최정은 이날 이재학을 상대로 처음으로 장타를 뽑아내는 성과를 만들었다.

결국 1회초 최정이 열세를 극복하고 이재학을 이겨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타선의 폭발과 선발 문승원의 6이닝 1실점 역투로 5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최정의 집념이 팀 5연승의 기틀을 만들었다. /jh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