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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타이거JK→박재범, K팝 가수들 '美 흑인사망' 분노 ing…빌보드도 '조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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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타이거JK, 박재범, 에릭남, 갓세븐 마크 등 K팝 가수들이 미국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빌보드가 이를 조명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K팝도 흑인 사망 사건 등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미국 전역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과잉 진압사건에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인종차별 철폐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란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위조지폐 사용 혐의를 받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한 사건으로, 당시 데릭 쇼빈은 조지 플로이드가 "숨을 못 쉬겠다"고 호소하는 와중에도 목을 누른 것이 알려지며 큰 파문을 낳았다.

데릭 쇼빈이 해당 사건으로 해고당하고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당했지만, 미국인들이 75개 지역에서 시위에 나서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들을 비롯해 국내 가수들 역시 각자 SNS에 분노와 시위 동참을 표출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타이거JK는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을 물론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지치는 요즘, 우리나라에도 많은 이슈들이 있다. 하지만 먼 나라의 흑인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보여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권문제에 대한 사회적 연대감을 표현하는 건 세계가 좁아지는 현 시대에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특히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입장에서만이라도 같이 동참해주는건 필요한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두가 그래야할 의무나 책임은 없다. 당연히 모든게 힘든 지금상황에 이런 세계 이슈에 대해 모르시는분들 혹은 관심을 갖을 여우가 없으신 분들도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제 선진국이 된 한국에서, 예술인들이 대신해서 인권문제에 연대를 표현하는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안부 문제 , 독도 그리고 욱일기에 관한 항의 등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디에선가 차별받고 있거나 거꾸로 세계적의 목소리가 필요할때 꼭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전혀 정치적이지 않고, 연대의 이익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blacklivesmatter 운동에 #solidarity를 표현해본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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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은 자신의 SNS에 플로이드의 사진을 게재하며 "계속해서 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이 지겹다. 흑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나로서도, 단지 인간으로서도, 플로이드가 얼마나 무력감을 느끼고 얼마나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면..."이라며 흑인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를 전했다. 또한 흑인 인권 보호 단체에 1만 달러(한화 약 1225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플로이드의 추모를 위한 캠페인을 게재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갓세븐 마크 또한 자신의 SNS에 조지 플로이드 메모리얼 펀드에 7000달러(한화 약 860만원)를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에릭남은 SNS에 "당신의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다. 인종차별은 죽지 않았다"며 "조지와 아흐마우드는 무분별하게 목숨을 잃은 셀 수 없이 많은 흑인 남성과 여성 중 한 사람일 뿐이다"는 글을 남기며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미국 빌보드는 K팝 가수들이 이번 흑인 사망 사건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박재범의 힙합 레이블인 하이어뮤직이 블랙아웃화요일의 일환으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예정된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지 않고 연기한 사실을 조명하는가 하면, 그가 1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또 타이거JK에 대해서는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 한 후, 신속하게 발언하여 탄원서를 통해 미네아폴리스 시장에게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고 한국에 보도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갓세븐 마크, 티파니, 에릭남, 2NE1 출신 CL, 데이식스 재이, 레드벨벳 예리, 크러쉬 등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음을 언급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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