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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긴 방학 끝낸 'K리그 주니어', 6월 13일 2020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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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리그 주니어 경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형들에 이어 동생들도 뛴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의 주말 리그인 ‘K리그 주니어’가 오는 6월 13일부터 새 시즌 일정을 치른다. 지난 2008년부터 유소년 클럽 활성화와 축구 저변 확대, 유망주 발굴을 위해 진행된 ‘K리그 주니어’는 당초 지난 3월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허용한 뒤로 고2의 2차 등교까지 결정했다. 오는 6월 3일부터는 초·중·고교생 일부 학년까지 확대해 3차 등교할 예정이다. 학사 일정이 순차적으로 정상 진행됨에 따라 프로축구연맹도 K리그 주니어 시즌 재개 계획을 세웠다. 다만 시즌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후기 리그는 폐지했다. 고등부 리그인 18세 이하(U-18)와 중등부 리그인 15세 이하(U-15)는 11개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10경기씩 치른다. 선수들의 경기 참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저학년 리그도 함께 운영된다.

K리그 주니어 고등부에는 스타 사령탑 간 대결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FC서울 유스 산하 오산고 지휘봉을 잡은 차두리 감독은 11개 팀이 운영되는 사정 탓에 개막 라운드를 쉬고 2라운드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인천 산하 유소년팀 대건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정우 감독과 차 감독의 맞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대건고의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은 차 감독과 오는 6월 27일 격돌한다.

다만 전국에서 등교 개학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기 부천과 인천 계양, 부평 등 일부 지역에서는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K리그 주니어 일부 일정 연기 또는 중단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수도권 공공시설 이용 제한에 따라 수도권팀이 몰려 있는 A조 일부 팀은 13일 개막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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