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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왕년의 강타자' 곤잘레스 "솔직히 올 시즌 시작 어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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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들로 한 시즌 소화해 볼거리라도 제공하자"

뉴스1

전 메이저리거 아드리안 곤잘레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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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한때 메이저리그 강타자 중 한 명이었던 아드리안 곤잘레스(38)가 시즌 개막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곤잘레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시즌을 시작할 방법이 없어보인다"고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는 올 시즌 개막을 7월에 단축형태로 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미 합의한 선수단 연봉에 대해 추가 수정을 요구하고 나서 선수노조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양 측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됐다는 소식이 없어 시즌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지내고 지난 2018년 뉴욕 메츠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감한 곤잘레스도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힌 것.

그는 선수 시절 노조 간부로 활동하는 등 선수 권익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곤잘레스는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선수들이 굴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이미 시즌을 시작하더라도 절반, 혹은 그보다 적은 경기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 시작한 뒤 다시 중단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 뒤 "내가 구단주라면 차라리 40인 외 마이너리거들로 한 시즌을 소화해 팬들에게 볼거리라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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