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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시작부터 꼬인 모예스 시절 맨유...포그바 거절→펠라이니 패닉 바이 (英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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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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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폴 포그바(27)가 데이비드 모예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면 어땠을까.

영국 매체 ‘미러’는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모예스 감독은 맨유 감독 시절인 지난 2013년 포그바의 복귀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당시 숱한 이적설을 뿌리고 다녔음에도 눈에 띄는 영입 없이 시즌을 맞아 부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모예스 감독은 2013-2014시즌 알렉스 퍼거슨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다. 맨유의 전성 시대를 이끌고 은퇴한 퍼거슨은 자신의 후계자로 에버튼을 이끌던 모예스를 지목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올렸다. 여기에 6년의 계약을 맺으며 퍼거슨의 적통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티아고 알칸타라, 가레스 베일 등을 영입할 것이라며 소문만 무성했으나 알맹이는 없었다. 에버튼 애제자인 마루안 펠라이니를 시즌 과도한 이적료를 지출하고 영입했을 뿐이었다.

미러에 따르면 모예스는 당시 펠라이니 말고도 포그바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영입을 눈 앞에 뒀었다.2012-2013시즌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포그바는 1년 만에 잉글랜드 복귀를 타진 중이었다.

매체는 “모예스는 포그바의 장기적인 야망에 의심을 품고 있었다”라며 “서로 다른 세계 최고의 빅클럽에서 2시즌 연속으로 뛰었는데 왜 또 다시 이적하려 했는지를 궁금해 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모예스는 포그바 영입을 거부했다. 포그바는 3년 후인 2016-2017시즌 맨유로 돌아왔다. 동시에 노리던 파브레가스 영입 역시 당시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의 거절로 무산됐다. 파브레가스는 그로부터 1년 후 첼시로 이적했다.

모예스는 이적 시장 주요 타깃을 놓치고 펠라이니를 급하게 영입했다. 하지만 2014년 4월 친정 에버튼과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경질됐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를 거쳤으나 모두 실패를 맛봤고, 현재는 웨스트햄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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