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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철파엠' 데뷔 29년차 장근석, 소집해제 후 첫 쇼타임.."예능감+텐션 뿌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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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철파엠'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장근석이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장근석이 출연했다.

지난달 29일 소집해제 후 장근석의 첫 공식 스케줄인 '철파엠'. 소집해제한 지 딱 3일째다.

장근석은 "너무 신기하다. 왜 그렇게 나오고 싶었던 이유가 아침 8시에 출근한다. 아침 출근길에 들었던 라디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철파엠'을 선택한 이유에 10글자로 "출근 파트너. 렛츠 철파엠"이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또한 "아침에 라디오를 들을 때는 너무 가라앉는 분위기보다 텐션이 업된 것이 좋다"라며 "운전을 하면서 들어서 한 번도 보이는 라디오를 본 적이 없다. 오늘 보이는 라디오를 처음 봤는데 텐션 대단하시더라"고 '철파엠'의 분위기를 칭찬했다.

장근석은 16년 전에 '영스트리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장근석은 17살로 최연소 진행자였다.

첫 라디오 DJ를 맡았을 당시 오프닝멘트인 "됐다 드디어 DJ가 됐다"를 들려줬다.

이를 듣고 장근석은 "17살이면 어린 나이 아니냐. 근데 이 때부터 나댄 것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요즘 어린 친구들이 쓰는 말을 배우려고 한다"라며 "영철이 형, 텐션 우주뿌신다"라고 말해 귀여움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사회복무를 시작하고 나서 "몸이 긴장감이 풀리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살이 붙더라. 처음에는 많이 내려놨다가 1년 지나고 나서 매일 운동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철파엠' 애청자인 장근석은 청취자 애칭인 철가루도 알고 있었고, '철파엠'의 가장 좋아하는 코너로 '직장인 탐구생활'을 꼽았다.

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장근석은 "관점의 차이인 것 같은데 2년 동안 직장 생활 비슷하게 출퇴근 하다보니까 내가 살아왔던 삶과는 다른 고난이 있는 것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데뷔 29년차인 장근석은 자신의 그려온 그림을 점수로 평가하면 99점이라고 했다.

'요정컴미',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등 작품이 언급됐다.

'요정컴미'는 장근석이 13살 때. 부끄러워하며 장근석은 "그 때 아버지로 나오셨던 분이 김창완 선배님이다. 인사를 가끔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중 '베토벤 바이러스'에 대해 장근석은 "왠만한 남자 분들은 저를 싫어하시는데 이때는 남자 분들이 저를 좀 좋아하셨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했던 작품은 다 소중하다"라며 "의미가 있었던 작품은 '황진이'라는 작품이다. 아역에서 처음으로 성인으로 넘어오면서 리마인드 할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다"고 답했다.

헤럴드경제

'철파엠' 캡처


2016년 '프로듀스101' 시즌1 국민 프로듀서 대표.

당시 장근석이 조언한 멘트들이 방송되자 "지원한 친구들 앞에서 강연같은 걸 해달라고 했었다. 지금 들어보니 '라떼는 말이야' 같다"고 부끄러워했다.

멘트에는 '아동 속옷 광고를 찍고 번 돈이 200만 원이었다. 중학교 1년치 월세가 220만 원 정도였는데 그걸 해결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프로듀스101'은 어떤 프로그램이냐는 질문에 "후배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 책임감이 있었다.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저를 잘 몰랐던 어린 팬들에게 저를 알리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비교대상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제 자신과 싸우고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는 청취자의 칭찬에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했다기보다 매순간을 즐기면서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6년 전 멘트 '상처없는 조화보다 적당히 상처있는 생화가 좋다'를 기억하냐는 말에 장근석은 "어제 일도 기억 안난다"고 말하면서도 "거친 걸 좋아한다. 만들어진 모습보다 상처가 있어도 생동감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작품을 할 수는 있어도 모든 작품이 잘될 수는 없다. 장근석은 이에 대해서는 "결과물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험이라는 것은 절대 값어치를 매길 수 없다고 생각 안한다"며 "몇 년동안 연기를 안하면 배우 장근석이라고 말하기 팬들한테 미안하다. 그래서 매번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영어도 잘하는데 할리우드 영화 찍고 싶은 생각 있냐는 청취자의 말에 "왜 제가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 저는 조기유학의 실패자다. 영어를 잘하는지는 모르겠다. 친구들은 많이 있긴 하다"고 말했고 "예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가 할리우드 못 갈 것 같아?'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저는 계속 끊임없이 도전할 생각이다. 어젯밤에도 늦게까지 대본을 보다가 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부부의 세계' 이태오의 '내 문제는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거야' 연기를 선보이기도.

끝으로 장근석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너무 아쉽다"며 다음 출연을 약속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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