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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8회 1사 만루에서 KK’ 7일 휴식에도 조상우는 무서웠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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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이대선 기자]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연승이 끝났다.경기 종료 후 키움 박동원과 조상우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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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8일 만에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조상우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회 1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해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조상우의 호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지키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다소 답답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실책이 두 차례 나오며 위기를 맞았고, KT 선발투수 김민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사구 2실점(1자책)를 기록하며 무려 11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키움은 7회말 공격에서 박동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대타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8회초 필승조 이영준이 흔들리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영준은 배정대-장성우-조용호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손혁 감독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8일 만에 등판이다.

7일 동안 휴식을 취한 조상우는 오랜만에 등판하자마자 위기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막아냈다. 첫 타자 황재균에게 시속 150km 직구를 연신 뿌리며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서 문상철도 최고 151km에 달하는 강속구로 윽박지르며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강현우-심우준-박경수를 10구 만에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7경기(8이닝)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조상우는 팀이 4연패에 빠지면서 일주일 동안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혁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앞선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는 주초이고 원정경기라 세이브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조상우를 쓰기 부담스러웠다. 이제 홈에 왔으니 4점차 정도 앞선 상황이나 1~2점차 접전 상황에서는 조상우를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조상우는 고척돔에 돌아오자마자 등판기회를 잡았다. 쉽지 않은 위기상황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7일 동안 휴식을 취한 조상우는 타자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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