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둘째날 리더보드를 가장 크게 흔든 선수는 '슈퍼 루키' 유해란(19·SK네트웍스)이다.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유해란은 이날도 또다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 이소영(23·롯데)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올해 신인 신분이지만 이미 '1승' 기록이 있다. 지난해 초청으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유해란은 "앞선 KLPGA 챔피언십에서는 경기 감각을 찾느라 고생했다"며 "우승보다는 4일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어렵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대를 모은 해외파 선수들은 몰아치기를 앞세워 컷 통과에 성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5·롯데)는 대회 첫날 2타를 잃었지만 이날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일본파 이보미(32)는 3오버파로 출발했지만 이날 5타를 줄였고, 배선우(26·삼천리)도 2오버파에서 3타를 줄여 주말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반면 '컷 탈락' 성적표를 받아 든 우승 후보들도 속출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은 이날 1타를 줄였지만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적어내 컷 통과에 실패했고, 조아연(20·볼빅)도 이날 2타를 잃고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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