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30개 구단 단장들과 회의를 가졌다. 단장들은 여기서 7월중 재개될 시즌의 형태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더 링거'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날 있었던 커미셔너와 단장들의 전화 회의 결과를 전했다. 앞서 리그 사무국은 지난주 단장들에게 시즌 재개 방식에 대한 질문들을 보냈고, 단장들이 이날 이에 답했다.
그 결과, 단장들 중 절반은 시즌이 재개되면 바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을 선호했다. 플레이오프 시드 배정에서 컨퍼런스 구분을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이 조금 넘는 팀의 단장들이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29일(한국시간) 각 구단 단장들과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플레이오프를 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는 하위권 팀들이 별도의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을 택할지, 아니면 월드컵처럼 일정 숫자의 팀들이 조별예선을 치를지를 놓고는 75%의 단장들이 전자, 나머지 25%가 후자를 택했다.
이번 조사는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프런트 수장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였다고 더 링거는 설명했다. 결정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것. 한 소식통도 "구단들은 자신의 팀에게 이득이 되는 것에 투표할 것이기에 커미셔너는 (투표 결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 링거는 일례로 LA레이커스나 밀워키 벅스같이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조별리그보다 별도의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1번 시드 획득이 유력한 상황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 자리에서는 단장들이 궁금한 것을 커미셔너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한 단장은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진행할 경우 드래프트 로터리픽 추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물었다. 일례로 현재 서부컨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반대로 조별리그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서부 4위 유타 재즈가 떨어질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보인다.
한편, 더 링거는 이 자리에서 단장들이 시즌 재개시 플레이오프 로스터 확대에는 만장일치로 찬성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시즌을 중단한 NBA는 오는 7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모여 남은 시즌을 마저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까지는 30개 전구단이 모이는 것보다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는 특정 숫자의 팀들이 모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실버 커미셔너는 하루 뒤에는 이사진과 전화 회의를 통해 시즌 재개 방식, 예상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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