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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재] 문화뉴스 'MHN 세계'

[MHN 세계] 경찰 과잉 진압에 시민 사망...美 격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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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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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 돌을 던지는 시민, Stephen Maturen/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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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 발생 이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선 2일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강압 체포 행위로 사망했다.


주 경찰은 사망 사건에 대해 당시 위조수표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고,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을 체포하던 과정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는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전말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경찰의 가혹 행위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백인 경찰이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고, 흑인 남성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숨을 쉴 수 없어요,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행인들은 경찰을 향해 남성이 숨질 수 있다며 목을 누르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해당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다른 경찰은 행인의 접근을 막은 채 동료의 가혹 행위를 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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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시위 현장, AP Photo/Ringo H.W. Chiu/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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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호소하던 남성은 이내 코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았고,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으나 구금 중에 숨졌다.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시민은 "경찰이 숨을 쉴 수 없다고 울부짖던 흑인 남성을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죽였다"고 경찰의 행위를 성토했다.


사건에 연루된 4명의 경찰관은 즉각 해임되었으나 분노한 시민들은 피해자를 추모하는 한편 "숨을 쉴 수 없다(I-CAN'T-BREATHE)" 라고 외치며 경찰서를 공격하는 등 2일 째 격렬한 반대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포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서 야간에도 시민과의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도시에서도 분노한 시민들의 반발 시위가 발생해 시위의 불길이 미 전역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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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경찰 과잉 진압에 시민 사망...美 미니애폴리스 격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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