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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SPN “롯데, 이승헌 위해 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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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승헌(22)을 위해 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를 공수한다.

미국 ESPN은 28일(한국시간) 이승헌의 퇴원 소식을 전함과 더불어 롯데가 미국 ‘세이퍼 스포츠 테크놀로지(SST)’에 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 3개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SST는 투수용 보호 장비를 제작하는 전문 업체다.

SST 맷 마이어 대표는 “이승헌의 부상 이후 자이언츠가 3개를 주문했다”라며 “한국에서 받은 주문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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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이승헌을 위해 미국에서 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를 주문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SST의 제품은 모자 안에 충격 흡수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투구에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소수의 투수들이 이 머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승헌과 같이 머리에 타구를 맞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류현진의 동료 맷 슈메이커, 김광현 동료 다니엘 폰세델리온이 머리 보호대를 착용하는 투수들이다.

KBO리그에서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문화다. ESPN은 전 롯데에서 뛰었던 브록 다익손의 말을 빌려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다익손은 “나만 (투수 보호 장비를) 사용했다”라며 “아무에게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일부는 알아챈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승헌이 투수 보호 장비를 끼는 날은 6월 말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퇴원한 이승헌은 한 달 가량 휴식 후 훈련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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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용 머리 보호 장비. 사진=SST 홈페이지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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