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태진아·이루→이동준·이일민, 개성 강한 연예인 父子(ft.그리)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태진아 이루, 이동준 이일민이 '부자' 케미를 뽐냈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태진아 이루, 이동준 이일민 부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MC로는 김구라 아들 그리가 나섰다.

이날 태진아 이루, 이동준 이일민, 김구라 그리는 '부자'끼리만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리는 스페셜MC를 맡아 김구라를 똑 닮은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김구라는 그런 그리의 모습에 "잘 자른다. 너 나 닮았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루는 태진아보다 김구라 같은 아빠가 부럽다고 말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형님을 6개월 동안 보면서 느낀 게 제가 꿈꿨던 이상적인 모습이었다"는 것. 이에 태진아는 서운한 효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안겼다.

세 부자의 각기 다른 연락 횟수도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그리에게 하루에 2~3번 연락을 하고, 이동준 이일민 부자는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태진아는 아들 이루에게 자주 연락하는 스타일이었다.

이에 이동준은 "결혼하기 전엔 궁금해서 했는데 결혼하고는 안 한다"고 말했고, 태진아는 이루에게 "그럼 장가를 가. 그럼 내가 안 하지"라고 당당히 답했다.

또 이동준과 이일민은 귀가 얇다는 공통점을 밝혔다. 이동준은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거절을 못한다"며 "(아들이) '코인'에 빠져서 1억5천을 그냥, 거지가 된 거다. 아들 이야기에 나도 샀다. 남한테도 당하고 아들한테도 당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의 후배 사랑을 전하며 "아버지가 방송국 가기 전에 은행을 간다. 일주일에 1천만 원은 쓴다"고 말했다. 태진아가 음악방송을 갈 때마다 후배들에게 용돈을 준다는 것. 태진아는 이날도 그리에게 용돈 봉투를 건네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화려한 의상이 무대에만 있으면 되는데 실생활에서도 그런다. 가족 외식 할 때는 안 그래도 되는데 연두색을 아래 위로 입는다"는 말로 태진아의 패션을 지적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