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결승골’ 주민규가 밝힌 승리 비결 “감독님이 부담 안주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부천 김진엽 기자] “감독님이 차분하게 해주셨다.”

부천FC1995와 제주유나이티드의 역사적인 매치업에서 주인공이 된 주민규(30·제주)가 승리 비결을 공개했다.

제주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이날 경기에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 연고 이전 더비로 부천과의 악연이 엮인 데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위엄을 뽐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승리가 필요할 때 하필 칼을 갈고 상대할 부천 원정이어서 큰 압박감에 시달렸을 터.

주민규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도 (양 팀 스토리를)다 알고 있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부담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경기 종료 직전 헤더로 결승골을 기록한 주민규. 남기일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구단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주셨다. 그래서 선수들이 하나돼 이번 경기 만큼은 이기자고 했다. 결과를 가지고 와서 정말 좋은 하루다”며 웃었다.

남 감독에게는 더 고마워했다. 주민규는 “지난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분위기가 안 좋을 줄 알았다. (하지만)감독님은 다르게, 좋게, 차분하게 선수들을 대하셨다. 부담을 안 주려 하셨다. 그 덕에 선수들은 하나가 됐다”며 극적 승리 비결을 밝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