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중소기업 취업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65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만8000명 줄었다.
1~4인 업체 취업자가 973만7000명으로 28만9000명 줄었고, 5~299인 업체는 1420만7000명으로 24만9000명 감소했다.
1~4인 업체의 경우 대면접촉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고용 악화가 심화하며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5~299인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을 비롯해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도 크게 둔화하며 큰 폭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연구원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 2009년 5월의 35만4000명인데, 지난달에는 이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558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만3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3월 7만명보다 더 커졌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3포인트 하락한 55.6으로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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