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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4월 중소기업 취업자 53만8000명 감소…"금융위기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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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656만 2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53만 8000명 줄었다.

이 수치는 35만 4000명이 줄어든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고용 악화가 확산되면서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했다.

대면접촉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도소매업·교육서비스업 등 1~4인 업체 취업자 수가 973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 9000명 줄었다. 제조업·건설업 등이 많은 5~299인 업체 취업자 수는 1420만 7000명으로 24만 9000명 감소했다.

조선비즈

지난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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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타격을 입었다. 4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77억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3.3% 감소했다.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하면서 큰 폭으로 줄었다. 3월 중소기업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3월보다 1.5%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7.1% 감소했다. 서비스업 감소 폭은 2015년 통계 개편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다만, 4월 소상공인 체감경기(BSI)는 73.8로 지난해 4월보다 4.0포인트 올랐고 전통시장 체감경기(BSI)도 80.0으로 21.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진정되고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밝혔다.

최락선 기자(rock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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