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정정도 6월 5일까지
사용지역 변경 위해선
카드로 신청해야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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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다음달 5일 마감됩니다.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으려고 생각하셨던 분이라면 2주안에 신청을 마쳐야 하는 셈이죠.
긴급재난지원금은 취약계층을 제외한 전 국민 대상 신청시작 2주 만에 90% 넘는 가구가 신청을 마쳤는데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전체 대상가구의 92.6%(2010만가구)가 재난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신청액은 총 12조6798억원입니다. 이중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신청한 가구는 전체의 65.0%, 금액은 9조3036억원에 달합니다.
6월 5일 이후에도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다음달 28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가능합니다. 다만 이사로 사용지역 변경이 필요한 분들은 반드시 카드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해야합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지역 변경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에만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죠.
당초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29일을 기준으로 세대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있는 시·도에서만 쓸 수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현재 행안부는 카드사와 함께 거주지 이전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입니다.
또 카드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가 실수로 기부를 한 사람들도 이를 정정하려면 다음 달 5일까지 해당 카드사에 정정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기부금 정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오프라인 신청에 적용되는 요일제는 오는 25일부터 해제됩니다. 이미 온라인 신청은 지난 16일부터 요일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주민센터 신청 접수 요일제는 지방자치단체별 사정에 따라 지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서울·부산·대구·광주·경기·전남·제주 등 7개 광역자치단체와 전북 익산·순창 등은 일단 요일제 접수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합니다. 이후 미사용 잔액은 소멸돼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에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시적인 지원제도인만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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