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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동물농장’ 불암산 누렁이, 2년간 고생 끝내고 무사히 구조…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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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불암산에서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던 한 유기견이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에는 ‘불암산 누렁이’ 사연이 공개됐다.

이 누렁이는 불암산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누렁이는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외모까지, 인기스타의 요소는 다 갖춘 귀여운 강아지이지만 불암산 정상 절벽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집터로 삼고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

먹이를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편히 쉴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산 속 무려 2년째 매일같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는 누렁이를 등산객들이 구조해보려 애썼지만 그동안 누렁이는 계속해서 도망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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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결국 ‘동물농장’ 제작진과 등산객들은 동물자유연대 측에 도움을 요청해 누렁이 구조에 나섰다.

여러 사람의 노력 끝에 구조된 누렁이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사람의 손을 거부하지 않는 거로 봐서는 유기됐을 확률이 높다. 사상충이 있지만 약물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2년간 밥을 챙겨주던 한 시민이 누렁이의 임시보호를 결정하며 힘들었던 산 정상 생활을 끝내게 됐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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