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의 로베르토 산틸리(가운데)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탈리아 태생의 로베르토 산틸리(55)가 한국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유력한 신임 사령탑 후보로 부상했다.
월드오브발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발리볼이탈리아를 인용해 " 산틸리가 V리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으로 한국 무대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2019-2020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한 뒤, 박기원 전 감독과 결별했다.
외국인과 한국 지도자를 모두 사령탑 후보에 올려놓은 대한항공은 '5월 중 감독 선임'을 목표로 움직였다.
현재는 최종 작업 중이다. 대한항공은 감독 후보에 대한 말을 아끼며 "다음 주에는 감독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틸리는 선수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도자로는 유럽 곳곳에서 활약했다.
2002년에는 이탈리아 21세 이하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선수권대회(21세 이하)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년에는 호주 성인 대표팀도 지휘했다.
프로에서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독일 팀을 이끌었다.
산탈리가 대한항공과 감독 계약을 하면, V리그 남자부 첫 외국인 사령탑이 탄생한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인 반다이라 마모루가 흥국생명 코치, 감독대행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한 시즌(2010-2011)을 치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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