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로 받기 위한 온·오프라인 신청이 6월 5일 마감된다. 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로 받으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 등을 방문해야 한다.
정부와 카드사는 지금까지 정부는 재난지원금 신청 기한을 별도로 정해두지 않았다. 일부 카드사는 신용·체크카드 온라인 신청은 5월 31일, 은행 창구는 6월 18일로 안내하고 있지만, 또다른 일부 카드사는 기한을 명시해두지 않았다. 6월 5일까지 카드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아야 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신청을 받고 있는 한 시중은행./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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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각 카드사 실무진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6월 2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각 카드사는 세대주가 거주지 이전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초 재난지원금은 3월 29일을 기준으로 세대주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있는 시·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지급기준일 이후 이사한 세대주는 이전 주소지가 있는 곳으로 가야만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어 논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거주지 이전으로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됐던 사람들도 이의신청을 통해 거주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했는데, 그 방법과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거주지 이전을 신청하면 바로 행안부에 전송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마련하려고 하는데, 아직 시작 시점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지급된 재난지원금 액수는 총 12조1068억원, 수령 가구는 1921만가구로 집계됐다. 재난지원금 총예산 14조2448억원 중 85.0%가 지급 완료됐고, 지급 대상 2171만가구 중에선 88.5%가 지원금을 받아갔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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