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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삭감에 해고...메이저리그, 6월부터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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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마다 대응 방법은 다르지만 칼바람이 불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시카고 컵스가 직원들에게 급여 삭감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노사협약의 대상인 선수들을 제외한 고액 연봉자들은 10~35%의 연봉이 삭감된다. 전체 직원의 3분의 2 정도는 15% 이하로 삭감된다.

테오 엡스타인 사장을 비롯해 제드 호이어 단장, 데이빗 로스 감독, 사업 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크레인 케니 등도 삭감 대상이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6월부터 급여 삭감과 일시해고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현재로서는 일시해고 조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바뀔 수도 있다. 'ESPN'은 현재 추가 연봉 삭감, 혹은 일시해고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5월까지 직원들의 고용과 급여를 보장했지만, 6월이 다가오자 입장을 바꾸고 있다.

벌써 일시해고 조치에 들어간 팀들도 있다. 신시내티 레즈는 구단 직원의 25% 이하를 일시해고 처리하고 급여도 삭감할 예정이다. LA에인절스는 직원들에게 6월 1일부터 일시해고 조치를 취할 것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6월부터 90명에서 100명의 직원을 일시해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많은 구단들이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3월 캠프가 중단된 이후 두 달 넘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7월초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지만, 무관중으로 경기할 경우 입장 수입을 잃게된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주 'CNN'과 인터뷰에서 올해 시즌을 치르지 못할 경우 최대 40억 달러까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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