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불안정 업종, 가장 먼저 실직에 내몰린 탓"
실업급여 설명회 자료사진 |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코로나19로 여성들이 고용불안과 실업 등 큰 위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19일 '코로나19 경험을 통한 여성가족 분야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여성일자리·일생활 균형, 가족, 출산친화, 보육·돌봄, 아동, 청소년 등 6개 분야별로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을 분석하고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올해 3월 전국 취업자 수는 남성과 여성 편차가 컸다.
취업자는 여성은 11만5천명, 남성은 8만1000명 감소했다.
20대 여성 취업자는 12만1천명 감소해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접객 업무나 아르바이트처럼 고용이 불안정한 업종이 가장 먼저 실직에 내몰린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콜센터나 사회복지 돌봄 분야처럼 감염병에 취약한 직종도 대부분 여성 몫이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등 사회적 위기 시 높은 불안정성으로 인해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은 여성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정폭력이나 아동 학대 같은 가족 갈등에 대한 대처도 어려웠다.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가 코로나19로 긴급피난처 제공이나 대면상담을 중단하면서 올 2∼3월 상담 건수는 2천3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66건보다 1천건 가까이 줄었다.
보고서는 여성 취업 구조 개선과 콜센터 등 근무 환경 개선, 의료인이나 돌봄 등 코로나19 위기관리 노동자 자녀 우선 지원 정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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