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결정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제가 기부한 지원금은 고용보험기금 등으로 활용되어 취약 계층의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고 썼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부처 장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문 장관은 “많은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을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기부라고 생각한다”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소비를 하거나, 지원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일부는 지역에서 소비하는 방식 등 모두 나름 우리 경제를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재난지원금 기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취지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자체도 기부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장관은 “각자의 판단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유용하게 사용하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려운 시기에 상생과 연대 정신을 갖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라며 “이번 재난지원금이 우리 사회에 화합의 정신을 일깨워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각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썼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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