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15일 열린 2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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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주)=김성진 기자] 티샷도 퍼트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듯 시종 표정이 어두웠다. 결국 5오버파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뒤 씁쓸한 표정으로 코스를 떠났다.
미 LPGA에서 활약 중인 '남달라' 박성현(27·솔레어)이 많은 팬의 관심 속에 열린 메이저대회 제42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박성현은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0번홀로 출발해 전반에만 3개의 보기를 범했다. 후반들어 4번, 9번홀에서 버디를 잡긴 했지만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고전했다. 결국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박성현은 5오버파에 머물렀고, 2라운드 합계 6오버파로 130위권으로 밀려났다.
MDF(Made the Cut, Did not Finish) 방식을 도입한 이번 대회에서는 15일 오후 2시30분 현재 공동 102위까지 115명이 3라운드에 진출 가능하지만, 박성현은 사실상 탈락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박성현은 “너무 힘들었다. 일찍부터 비도 많이 오고, 전체적으로 너무 게임이 안 풀렸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 하루였다”고 아쉬워했다.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는 플레이에 거의 영향을 주진 않았고, 어떤 측면에서는 신선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소감에 대해 묻자 박성현은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열어주셔서 대회에 나선다는 게 좋았고, 빨리 나가고 싶었다. 잘 되든 안 되든 경기감각이나 스윙, 숏게임 등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싶어 그런 것에 중점을 뒀는데 어떤 게 부족한지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LPGA투어가 7월 중순 재개될 예정이라 자가격리 기간 등을 감안해 개막 한 달반가량 전에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박성현은 국내의 팬들에게 “올해 처음 TV중계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너무 부족한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하반기에 경기가 시작되면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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