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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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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안전 보장할 대책 있는가?" 둘리틀의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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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 투수 션 둘리틀(33)은 메이저리그의 시즌 재개 계획이 선수들과 모든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둘리틀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whatwouldDOOdo)를 통해 장문의 글과 다양한 기사 링크를 올리며 메이저리그의 시즌 재개 계획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리는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지나친 거 같다. 선수, 가족, 스태프, 경기장 직원, 그리고 모든 관련된 인력들의 건강 보호 문제"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모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워싱턴 투수 둘리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안전 대책에 대해 물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우리는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장기적인 영향도 많다고 한다. 호흡기뿐만 아니라 신장, 장, 간도 손상될 수 있고 신경 이상이나 혈청 등의 문제도 있다고 들었다. 심지어 증상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도 폐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들었다. 운동선수에게는 걱정되는 일이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남성 호르몬과도 관련이 있어 특히 젊은 남성들에게 위험하다고 들었다"며 지금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실내에서 같은 장소에 있을 때 전파 위험이 높다는 사실도 언급하며 "야구는 풋볼처럼 경기중 선수간 접촉은 많지 않지만, 클럽하우스 등 공유하는 공간이 많다. 이곳에서 전파를 막을 방법이 있는가? 무증상자도 전파가 된다는데 얼마나 자주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한 경기장에는 선수 이외에도 코칭스태프, 클럽하우스 직원, 경호원, 그라운드 크루, 심판, 게임데이 운영 직원, 중계 및 미디어 등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으며 선수단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 이동을 책임질 전세기 기장과 승무원 등 관련된 모든 이들이 똑같이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80%가 심한 증상없이 넘어간다고 하지만, 선수나 구단 직원, 가족이 나머지 20%에 해당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건강 위험에 노출된 선수나 구단 직원들이 있을 경우 그들에 대한 계획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에 대한 건강 보험 혜택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충분한 검사가 가능한지, 그리고 선수나 구단 직원, 관계자 중 바이러스와 접촉한 사람이 있을 경우 절차는 무엇인지 계획을 알고 싶다. 우리는 뛰고 싶지만, 모두가 안전하기를 원한다"며 리그 사무국에 계획을 요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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