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0시즌 운영 계획에 대한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이제 선수노조만 승인하고,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가 돌아온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0시즌 운영 계획에 대한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식통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2020시즌 운영 계획의 일부를 소개했다.
2020시즌은 열릴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의 시즌 재개 계획이 구단주 그룹의 승인을 얻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로, 메이저리그는 6월 캠프를 시작해 7월 1일에서 4일 사이에 시즌을 개막, 평소 시즌의 절반 수준인 8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1월말 추수감사절 시즌까지 경기를 하는 방안도 논의됐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에 2차 확산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11월초에는 시즌을 끝내기로 했다.
캠프는 각자 홈구장에서 치를지, 아니면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치를지를 구단이 선택할 수 있다. 각자 홈구장에서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은 인력과 물자의 이동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정규시즌 경기는 최대한 많은 팀들이 자신들의 연고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이동에 문제가 있는 지역에 위치한 팀의 경우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다른 팀의 메이저리그 구장을 빌리거나, 스프링캠프 홈구장을 사용할 수 있다.
경기는 같은 지구팀, 그리고 다른 리그의 같은 지역 지구팀과 경기한다. 토론토의 예를 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와 경기하는 것. 사인 스캔들로 어색한 사이가 된 LA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대결이 성사된다.
포스트시즌은 14팀으로 확장된다. 각 지구 우승팀과 각 리그 와일드카드 4개 팀이 진출한다. 단판 승부였던 와일드카드 게임이 와일드카드 라운드로 확대된다. 리그 승률 1위를 제외한 6개 팀이 맞붙는다.
7월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 게임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올스타 게임을 치르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계획들은 모두 유동적이다. 선수노조의 승인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캘리포니아주의 방역 지침을 위반하는 경기는 치르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고 밝혔다. 뉴섬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고 싶지만, "7월에 어떤 상황인지 두고보겠다"며 장담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