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로 꼽힌 장재석, 보수 총액 1.6억에서 5.2억 225% 상승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장재석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자유계약선수(FA) 4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고양 오리온에서 FA 자격을 얻은 센터 장재석과 5년간 보수 총액 5억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골밑 요원인 장재석은 1991년생으로 키는 203㎝다.
2019-2020시즌 오리온에서 42경기에 출전, 평균 8점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골밑 요원으로 함지훈(36·198㎝)과 이종현(26·203㎝)이 있다.
그러나 나이가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함지훈의 체력 문제와 부상 후유증이 우려되는 이종현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장재석을 영입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이종현 등 국내 정상급 기량을 갖춘 빅맨을 한꺼번에 보유하게 됐고,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로 이미 계약을 마친 숀 롱(27·206㎝)까지 막강한 높이를 구축했다.
장재석은 현대모비스 구단을 통해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에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택했다"며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2020시즌 오리온에서 보수 총액 1억6천만원을 받은 장재석은 225%가 상승한 5억2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현대모비스로 옮기는 김민구 |
현대모비스는 또 지난 시즌 장재석과 함께 오리온에서 뛴 가드 이현민(37·174㎝)과 원주 DB에서 FA 자격을 얻은 김민구(29·190㎝)도 영입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한 기승호(35·194㎝) 역시 현대모비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현민은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42경기에 나와 평균 3.5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민구는 DB에서 37경기에 출전해 7점, 2.8어시스트, 2.7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현민과 김민구는 은퇴한 양동근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포워드 기승호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서 39경기를 뛰며 경기당 5.6점에 2.2리바운드로 팀에 공헌했다.
김민구는 보수 총액 2억3천만원에 2년 계약했고 기승호는 1억9천만원에 2년이다. 이현민의 계약 조건은 7천만원에 기간은 1년이다.
현대모비스 구본근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았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고 FA 계약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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