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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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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으로 ROAD FC를 돕는 박상민... 정문홍 전 대표, “형님,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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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박상민 부대표님은 오랜 격투기 팬이고, 맹목적으로 ROAD FC를 돕습니다.” ROAD FC 정문홍 전 대표가 가수 출신으로 ROAD FC 부대표로 일하고 있는 박상민에게 무한 애정을 나타냈다.

ROAD FC는 2010년 정문홍 전 대표가 창립했다. 올해로 10주년이다. 현존하는 국내 격투기 단체 중에 가장 오랫동안 대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대회도 가장 많이 열며 일본, 중국, 인도 등 해외 진출도 이뤄냈다.

2010년 창립할 당시의 국내 격투기 업계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기적이다. 그때 국내에는 격투기 단체가 전혀 없어 ‘맨땅’에 헤딩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7일 정문홍 전 대표는 SNS에 박상민 부대표에 관한 글을 게시했다. 박상민 부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글이다.

게시 글에 정문홍 전 대표는 “박상민 가수는 ROAD FC의 부대표입니다. 오랜 격투팬이고, 맹목적으로 ROAD FC를 돕습니다. 물론 급여는 없습니다. 형님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공연이 취소되었답니다. 하지만 오늘도 저와 함께 ROAD FC를 위해 영업을 하러 다니십니다. 만나면 둘이 커피만 3차까지 하고 밤새 수다 떨고 헤어집니다”라고 썼다.

박상민 부대표는 부대표직을 맡기 전인 초창기부터 ROAD FC 대회장을 찾았다. 연예인이라는 걸 떠나 격투기 팬으로서 직관을 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부대표가 아니었고, 정문홍 전 대표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선수들에게 용돈을 주고 형님 대우를 바라는 몇몇 사람들과 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박상민 부대표가 현장에 온 걸 알면서도 거리를 두었다. 박상민 부대표가 선수와 대회사를 도와주고 싶어 하는 진심을 알게 된 후부터는 직접 부대표를 맡아달라고 제안, 2012년 3월부터는 공식적으로 부대표로 취임시키기에 이르렀다.

정문홍 전 대표는 “형님이 ‘멀어져간 사람아~’ 때부터 아주 오래 전부터 연예인 생활을 했던 분이라 처음에는 상당히 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벌써 10년째 붙어있다 보니 이제는 형님의 모든 것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형님이 저를 많이 지켜주시고 양보해 주시는 걸로 항상 마무리되다 보니 만남이 계속 지속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싸가지 없는 동생이랑 함께 하시는 것도 형들로서는 곤욕일 겁니다. 오늘도 저는 미팅에서 ‘욱’하고 상대에게 화를 내고 판을 엎어 버렸으니 상민 형님이 많이 난감 하셨을 테니 말입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정문홍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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