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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전 세계에 생중계된 K리그 개막전에서 이동국(41‧전북)의 골이 터지자 과거 그가 뛰었던 잉글랜드 미들즈브러 유니폼이 인터넷에 등장하는 등 해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전북이 이동국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에 중계됐다. 축구 종주국 영국의 BBC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개막전을 중계했다.
오랜만에 중계되는 실시간 스포츠 중계인만큼 해외 팬들도 이날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유튜브는 2만여명이 시청했고, 트위터에서는 전반전 한때 4만여명까지 관전했다. BBC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약 2만명이 접속하기도 했다.
K리그 중계를 지켜 본 해외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축구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 "관중이 없는 다소 생소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경기를 지켜봤지만 즐거웠다"고 K리그를 환영했다.
한 영국 팬은 과거 이동국이 입었던 미들즈브러 유니폼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오랜만에 이동국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참 반가워"라는 멘션을 올렸다. 이동국은 2007년부터 2008년 동안 미들즈브러에서 뛴 경험이 있다. 또 다른 팬은 "이동국은 K리그에서 2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라고 설명해주기도 했다. 미들즈브러도 공식 SNS를 통해 이동국의 골 소식을 전하며 축하했다.
경기 후 미들즈브러 팬이 사진을 올렸다는 소식에 이동국은 웃으면서 "팬들에게 생존 신고를 한 것 같다. 영국에 내 팬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개인적인 플레이보다 K리그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영국,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호주, 중국 등 총 36개국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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